베트남에서 발생한 납치 사건에 대해 축구 감독 박항서가 공개적으로 이야기했습니다.
그는 SBS TV ‘신발 벗고 돌싱포맨’ 프로그램에서 이 납치 당한 경험을 밝혔습니다. 박항서는 “2018 U-23 아시안컵에서 준우승한 뒤, 아내와 캄보디아 여행을 다녀온 후 베트남에 도착했습니다. 그러나 밤 10시에 도착했을 때 공항에 택시가 없어서 먼 거리에서 ‘택시’ 소리를 듣고 탔는데, 차 안에서부터 이상한 분위기를 느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계속되는 택시 안에서의 이상한 상황을 설명하며 “톨게이트를 지날 때 돈을 내려는데 기사가 내 지갑을 자꾸 쳐다봤습니다. 한국 돈 1만원을 주면서 베트남 돈으로 바꿔주겠다고 했습니다. 하루 종일 다닐 텐데 길을 모르느냐고 물었지만, 갑자기 산길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외딴 공터에 차를 세우고 ‘납치당한 건가’ 생각했습니다. 기사가 내리라고 하면서 종이에 사인을 하라고 했는데, 그때 나는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그러자 차 안에 있던 10명 중 한 명이 내가 누구인지 물어봤습니다. 그들 사이에서 대화를 듣고 추측했을 때 ‘저 사람 왜 데려왔나? 박항서를 빨리 보내라’는 대화가 들렸습니다. 그래서 나를 집으로 데려가라고 했습니다. 그 순간은 아찔했지만 추억으로 남았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박항서는 2017년부터 작년까지 5년 4개월 동안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활약했습니다.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이끈 사령탑으로, ‘베트남 축구 영웅’으로 불립니다. 또한 그는 베트남 항공사의 평생회원으로, 이를 “비지니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상민 MC가 “가까운 사람 추천으로 무료 탑승이 가능한가요?”라고 물었을 때, 박항서는 “그렇지 않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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