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인스타그램 계정이 삭제되고 비공개로 전환된 가운데, 그 배경에는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정 회장은 평소에도 활발한 SNS 활동으로 알려져 왔으며, 특히 인스타그램을 통해 친근한 이미지를 구축해왔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그동안 올렸던 게시물들이 거의 사라지고, 계정이 비공개로 전환되는 등의 조용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 회장은 18년 만에 신세계그룹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한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이전에는 SNS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자주 표출하며 주목을 받았지만, 이제는 그의 SNS 활동이 자취를 감추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재계에서는 정 회장이 그룹 경영에 몰입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하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 회장이 그룹 경영에 집중하려는 배경에는 이마트의 현재 상황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마트가 국내 마트 1위임에도 불구하고 최근에는 첫 적자를 기록하며 설립 이후 첫 희망퇴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회사 내부에서는 이커머스 시장 급성장에 따른 혁신과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25일 이마트는 사내 게시판에 희망퇴직 공고를 게시했으며, 대상은 근속 15년·과장급 이상 직원입니다. 신청자에겐 퇴직금과 별개로 월급여 24개월치(기본급 40개월치)의 특별퇴직금과 2500만원의 생활지원금, 직급별 1000만~3000만원의 전직지원금 등이 제공됩니다.
점포별이 아닌 전사적인 희망퇴직을 받는 것은 이마트가 1993년 설립된 이래 31년 만에 처음이다. 회사 측은 “희망퇴직의 구체적인 규모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마트의 이러한 변화가 정 회장의 SNS 활동 중단과 연관이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편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26일 이마트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한 단계 낮은 ‘AA-/’으로 변경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2일 나이스신용평가가 이마트의 신용등급을 ‘AA-’로 강등한 데 이어 신용평가사들이 잇달아 이마트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에 나선 모양입니다.
신용등급 하향은 해당 기업에 대한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회사채 발행 금리를 높이기 때문에 기업의 자금조달 부담을 키우게 됩니다. 한국신용평가는 “온라인 사업 부진과 과열되는 시장 경쟁 양상 등으로 단기간 내 유의적인 수준의 현금흐름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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